보성 리틀포레스트 카페, <스테이그린> 카페 방문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초록초록 녹차마을 보성에서 방문한 카페 후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어린 시절 한창 유행했던 포켓몬스터 기억하시나요? 주인공이 포켓몬 트레이닝을 위해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면서 그 지역 특색에 맞는 포켓몬들을 만나곤 하는데요. 저는 보성이라고 하면 그 포켓몬 마을 중 하나인 초록마을이 생각나곤 합니다 ㅎㅎㅎ
왠지 돌아다니다가 이상해씨, 치코리타 같은 풀포켓몬을 만날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요! ㅋㅋㅋㅋ
 
5월이 녹차마을을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해서 쩡뿌 둘이 다녀왔는데요.
녹차밭 구경을 마친 후 녹차마을 카페들 중에서도 가장 한적한 곳인 스테이그린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1. 스테이그린 카페 위치

 
✿ 주소 : 전남 보성군 보성읍 흥성로 2541-18
✿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 문의전화 : 0507-1326-3186
✿ 주차 : 후문 카페 전용주차장 이용 또는 정문 앞 노상주차 가능
 
 
 

2. 스테이그린 매장

스테이그린은 카페 이름을 잘 살린 카페였는데요. 내부 인테리어가 초록초록한 컬러감으로 통일되어 있었고, 무엇보다도 플랜테리어가 굉장히 매력적인 카페였어요ㅎㅎ 
 

 
전 제일 좋았던 공간이 가게 앞으로 뻥 뚫려있는 테라스 공간이었는데요. 테라스 앞 쪽으로 가득 핀 붉은 양귀비꽃이 모네의 그림을 생각나게 하는 풍경이었습니다. 뿌부부는 유럽에서 오래 살고 있는 터라, 한국에서도 이런 유럽식 양귀비꽃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게 새롭더라구요. 
 

 

단체석도 프라이빗하게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보드게임이랑 읽을 만한 책이 한가득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 방문해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ㅎㅎ
 

 
 
 
저희 부부는 보드게임을 엄청 좋아하는 터라, 카페에서 보드게임 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해질 무렵까지 놀았네요ㅋㅋㅋ 펭귄 얼음깨기 강추입니다!!! 

 
 
카페를 오후 느즈막히 오긴 했는데, 보드게임하다보니 어느새 어둑어둑 해가 져버렸더라구요. 해가 지니 카페 곳곳에 설치된 전등에서 불빛이 빛나면서 아늑한 느낌을 주는 게 참 좋았습니다. 특히 날이 좋아서 테라스에 앉아서 쉬기 딱이었네요ㅎㅎ 
 

 
 
 

3. 스테이그린 메뉴

 
녹차마을의 카페인만큼 특이하게 보성녹차라떼와 보성녹차빙수를 팔고 있었습니당ㅎㅎ메뉴판에는 빠져있는데 보성녹차아이스크림도 판다고 해요. 요새 남편과 디톡스를 한다고 차만 마시는 터라 저희는 보성녹차를 마셨습니당ㅎㅎ 다음번에는 보성녹차라떼를 먹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왠지 녹차마을에서 먹는 게 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ㅋㅋㅋ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음료랑 짱구음료도 있네요ㅎㅎㅎ 보드게임도 그렇고 아이들, 가족들 친화적으로 카페를 꾸며두신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사장님께서 레몬청, 자몽청, 백향과청, 청귤청 등 티 종류랑 에이드 종류는 모두 직접 만드신 수제청으로 만드신다고 추천하셨는데 저희가 디톡스 하느라 못 먹어봐서 아쉬웠습니당ㅠㅠ 에이드나 차 종류 좋아하신다면 꼭꼭 드셔보시길!
 

 
 

4. 총평 ★★★★★

저희 부부는 푸릇푸릇한 자연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요새 새하얀 인테리어로 모던하게 꾸민 카페들과 달리, 스테이그린은 딱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나올 법한 그런 분위기의 카페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뭔가 김태리씨가 테라스에 핀 허브를 딸 것만 같은 그런 곳이었습니다ㅎㅎㅎ 테라스에 앉아 카페 앞에 펼쳐진 단순한 풍경을 보면서 멍타기 참 좋았네요.
 

유럽에 살면서 항상 남녀노소 구분 없이 카페 테라스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참 멋지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한국은 뭔가 젊은 사람, 나이든 사람, 연령대별로 장소의 구획이 나눠져있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스테이그린은 정말 초등학생 어린아이들부터 70대 어른들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어우러져 있는 분위기라 참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리틀 포레스트> 같은 정겨운 카페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