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1 새로 시도하기에 좋은 나이 나는 유독 나이에 대한 걱정이 많은 편이다. 내가 유별 난 건지, 나이에 민감하게 구는 사회에 물든 건지 모르겠지만, 무슨 일을 하건 나이를 걱정하지 않은 적이 없다. 처음 해외로 나가 살겠다 결심했을 때, 나는 24살이었다. 그 때도 스스로 나이가 너무 많다며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었다. 이제 보니 살짝 병인 것 같기도. 28살인 지금도 여전히 뭔가를 하기에 나이가 많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내 분야도 없고, 내세울 경력도 없고, 신입으로 입사하기에도 늦은 나이. 사석에서 나이에 대한 이런 저런 고민을 털어 놓으니, 올해 서른에 접어든 언니가 그랬다. “너 참 새로 시작하기에 좋은 나이네”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엥? 겨우 두 살 차이밖에 안 나는데. 놀라웠다. 각자의 나이에 씌워진 프레임이라는 게.. 프로젝트/프랑스 유학기 출간 2023. 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