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1 워홀 고민중이라는 친구와의 통화 오랜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그녀는 올해 서른살로, 얼마 전 원래 전공과는 전혀 다른 분야로 이직을 하여 새로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도중에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 요새는 결혼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했다. 그런 그녀가 몇 년 동안 입에 달고 살던 말이 있었는데, 한번쯤 스페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거였다. "이대로 결혼까지 하게 된다면, 난 이제 스페인에서 살아 볼 기회가 없지 않을까?" 있다 하더라도, 그건 더 이상 혼자만의 일이 아니겠지. 친구의 물음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몰라서 한참을 우물쭈물거렸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이제야 자리잡기 시작한 직장을 뒤로 하고 스페인으로 떠나고 싶다는 친구에게 딱 일년 전 내 모습이 겹쳐졌다. 그 시절 내 다짐이 주변인들에게 이렇게 느껴졌겠구나 싶었다. .. 프로젝트/프랑스 유학기 출간 2023.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