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1 낙관주의를 세우기 "스위스로 떠나기 바로 전날, 마지막으로 원고를 보낸 뉴욕의 출판사로부터 내 소설을 출간하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을 받았다. 그 당시 나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거대한 절망에 갇혀 있었고, 중대한 위기국면이라는 점을 부인하기 힘들었다. 그 당시 내 나이 45세, 중년이 된 지 5년이나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삶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었고, 좀처럼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했다. 그 무렵 나는 인생에서 배우게 되는 여러 가지 교훈들 중 비로소 한 가지를 깨달아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절망, 낙심, 비극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인식이었다. 절망, 낙심, 비극은 살아가는 동안 반드시 치러야만 하는 통과의례라 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대개 커다란 시련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세상을 바라보는 .. 프로젝트/프랑스 유학기 출간 2023.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