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공포탐욕(Fear & Greed)지수로 미국주식 매수타이밍 잡기

안녕하세요, 쩡부부입니다. 요새 미국 주식 시장이 재상승해서 전고점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주식이 다시 올라버려서, 떨어졌을 때 더 많이 살 걸…이라는 후회 아닌 후회를 하고 계신 분도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부는 10년 이상 장기 미국주식 투자를 실천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주식 매수 타이밍을 항상 고민하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럴 때, 저희 부부는 CNN에서 개발한 공포탐욕(Fear & Greed) 지수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공포탐욕 지수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 해당 지수를 확인하는 방법, 지난 미국 주식 데이터와 함께 해당 공포탐욕 지수가 매수 타이밍 결정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1. 공포탐욕 지수 소개

CNN에서 제공하는 공포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의 감정과 심리를 파악하려는 인기 있는 센티먼트 지표입니다. 해당 지표는 투자자들이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두려움이나 탐욕을 나타내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합니다.

Fear and Greed Index - Investor Sentiment | CNN

CNN 공포탐욕 지수

Fear and Greed Index는 아래의 지표들을 결합하여 0에서 100 사이의 하나의 값으로 생성됩니다. 0은 극도의 두려움과 공포를, 100은 극도의 탐욕을 나타냅니다. 이 지표는 시장 심리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어주고, 극단적인 두려움이나 탐욕 수준은 잠재적인 시장 반전을 나타낼 수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한다면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지표를 활용하여 매수 타이밍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공포를 느끼는 상황을 매수 타이밍으로 잡고, 탐욕을 느끼는 상황을 매도 타이밍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분석 결과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Fear and Greed Index는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 지표를 고려합니다

1. 주가 모멘텀: 이 지표는 S&P 500의 현재 가격을 125일 이동평균과 비교합니다. 지수가 이동평균보다 상당히 높을 경우 탐욕을 나타내고, 상당히 낮을 경우 두려움을 나타냅니다.
2. 주가 강도: 이 지표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신고가와 신저가를 치고 있는 종목 수를 비교합니다. 높은 신고가 수는 탐욕을 나타내고, 높은 신저가 수는 두려움을 나타냅니다.
3. 주가 넓이: 이 지표는 상승하는 주식과 하락하는 주식 간의 거래량을 살펴봅니다. 상승하는 주식에 더 많은 거래량이 발생하면 탐욕을 시사하며, 하락하는 주식에 더 많은 거래량이 발생하면 두려움을 시사합니다.
4. 풋 옵션과 콜 옵션: 이 지표는 옵션 트레이더들의 매수와 매도 패턴을 분석합니다. 많은 수의 풋 옵션이 콜 옵션에 비해 많을 경우 두려움을 나타내며, 트레이더들이 잠재적인 시장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헷지를 하는 것을 시사합니다.
5. 저금리 채권 수요: 이 지표는 투자 등급 채권과 저금리 채권 간의 이자율 차이를 고려합니다. 차이가 작을수록 위험 감수가 높아지고 따라서 탐욕을 나타내며, 차이가 클수록 두려움을 시사합니다.
6. 안전자산 수요: 이 지표는 금이나 미국 달러와 같은 전통적으로 안전한 투자 수익률을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과 비교합니다. 안전 자산이 더 좋은 성과를 내면 두려움을 시사하며, 위험 자산의 성과가 더 좋을 경우 탐욕을 시사합니다.
7. 시장 변동성: 이 지표는 CBOE 변동성 지수(VIX)를 사용하여 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합니다. 높은 변동성은 두려움을 시사하며, 낮은 변동성은 탐욕을 시사합니다.

 

2. 공포탐욕 지수로 미국 주식 매수타이밍 잡기

아래 웹사이트에서는, S&P500 지수와 CNN 공포탐욕지수를 함께 오버레이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구독자님들께서도 아래 웹사이트를 참고해서 매수타이밍을 함께 생각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US - CNN Fear and Greed Index | S&P 500 Index | Collection | MacroMicro

 

아래 'MacroMicro' 웹사이트에서 가져온 그래프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파란색 그래프가 CNN의 공포탐욕지수를 나타내고, 빨간색 그래프가 S&P 500 지수를 나타냅니다.

 

보라색 구간은 공포탐욕지수가 15 아래로 내려가서 극도의 공포가 된 시기였는데요. 지난 21년 10월 경, 22년 5월 경, 22년 10월 경에 어느 정도 S&P 500 지수가 저점을 찍은 구간과 겹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22년 10월 경에 투자를 하셨다면, 꽤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 텐데요. 지난 21년 10월 경에 투자하셨다면, 2년이 지나서야 원금이 회복되었을 것입니다. 지난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 보면, 공포탐욕지수를 이용하더라도 정확하게 주식시장의 저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있을 때, 즉 공포탐욕지수가 15 아래인 구간에서, 투자를 하셨다면 (i) 큰 이익을 보지는 못하더라도, 큰 손해는 면할 수 있다 (ii) 운이 좋다면, 큰 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초록색 구간은 공포탐욕지수가 75 이상으로 올라간 극도의 탐욕이 된 시기였는데요. 지난 21년 말에, 미국주가 지수가 오르면서 탐욕 지수가 탐욕 구간으로 올라갔을 때 투자를 하셨다면, 아직까지도 원금 회복이 힘들었을 텐데요. 이와는 반대로 23년 2월 구간에, 탐욕 지수가 매우 올랐을 때 투자를 하셨다면 반대로 꽤 큰 수익을 보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선 분석과 마찬가지로, 공포탐욕지수만을 이용해서 저점과 고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투자자들이 탐욕에 차 있을 때, 즉 공포탐욕지수가 75 위인 구간에서, 투자를 하셨다면 (i) 큰 손해 (ii) 혹은 큰 이익을 볼 수있는 확률이 모두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따라서, 공포탐욕 지수를 참고해서 매수 타이밍을 결정할 때에, 큰 이익을 보는 것은 운의 영역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포 구간 (공포탐욕지수 15 아래)에만 투자한다면,  큰 손해를 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