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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서 꼭 방문할 곳, 문경새재도립공원 방문 후기

쩡뿌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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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면, 문경새재 방문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과거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서 넘었다는 문경새재, 그리고 그런 과거의 모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문경새재도립공원 방문 후기를 전달해 드립니다.

 

1. 문경새재란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라고 합니다.

탐방 순서는 제1관문 -> 오픈세트장 -> 제2관문 -> 제3관문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제1관문에서 오픈세트장까지만 관람합니다. (이 정도만 해도 볼거리가 가득하고 거리도 멀기 때문이지요)

등산객 차림으로 오신 분들 중에는 제3 관문까지 모두 등반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2. 문경새재 전동차 관람

맘먹고 문경새재를 모두 관람하겠다고 오시는 분들은 등산복 차림으로 많이들 오십니다.

관광지화가 되면서 길이 더 이상 오프로드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평범한 청바지 차림의 관람객이 모두 방문하기에는 문경새재도립공원의 크기는 정말 방대합니다.

 

그래서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는 전동차를 운영합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A코스 (옛길박물관 <> 오픈세트장)를 선택해서, 오픈세트장을 구경하고, 걸어서 다시 내려오는 방식을 택합니다. 옛길박물관은 도립공원 입구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격은 어른 기준 2000원이고, 전동차는 수시로 출발합니다.

 

3. 문경새재 전동차 A코스 (옛길박물관 <-> 오픈세트장)

저희 부부도 전동차 A코스를 택했습니다.

학창 시절 잘 나가는 친구들처럼, 전동차 제일 뒷 자석에 앉았습니다.

전동차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며, 나중에 다시 걸어서 내려올 곳이기 때문에, 어떤 곳을 더 보면 좋을지 확인하며 올라갑니다.

 

4.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전동차를 타고 오픈세트장에 도착했습니다. 오픈세트장 관람료는 2000원입니다.

오픈세트장 종합안내도에 보면, 이곳 세트장에서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 목록이 적혀 있습니다.

연모, 킹덤, 슈룹, 추노, 왕이 된 남자 등등 한 시대의 대표작인 된 작품들이 모두 이곳에서 촬영되었다는 사실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오픈세트장은 모든 계급(?)의 사람들의 삶의 행태를 모두 다루기 위해서 설계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민층/중산층/최상위층의 집의 형태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서민층의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흙과 나무를 이용해서 지은 집입니다.

이곳에 앉아 있으니,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 아마 저는 오래전에 이곳에 살았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작은 관문이 하나 있는데, 적이 침범할 시 서민층이 먼저 노출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도 지금에도 슬픈 현실입니다.

 

다음은 중산층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대감님들 집으로 보입니다.

드라마에서 참 많이 보았던, 바로 그 다리를 지나면, 서민층에서 중산층 동네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멋진 서까래와 넓은 마당 그리고 각 용도에 필요한 각각의 방들이 있습니다.

건물의 배열부터 일단 반듯하고 정렬된 것이 서민층 동네와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은 최상위층입니다. 바로 궁궐의 모습이지요.

멋지게 칠해진 단청무늬부터 소나무까지 완벽한 궁궐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이곳, 오픈세트장의 궁궐은 실제 궁궐의 70% 정도의 크기를 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특히, 궁궐 구경이 재밌는 점은,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 속에서 나왔던 장소들이 바로 눈에 띄다는 점입니다.

이 글을 보시고, 방문하시는 분들도, 사극을 재밌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아! 여기!!? 라며 탄성이 나오실 겁니다. 정말입니다.

 

5. 문경새재 입구 돌아오는 길

오픈세트장 자체만으로도 둘러볼 곳이 많아서, 많이 지쳤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그래도 전동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내려오기로 마음먹습니다.

멋진 소나무 길과, 작은 개울가를 낀 자갈길들이 조성되어 있어 몸과 마음이 가볍습니다.

문경새재 과거 길이 새겨진 돌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우리 부부도 앞으로 살아갈 여정에 대해서 담소를 나눕니다.

 

6. 총평

문경새재도립공원은 그동안 다녀왔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원들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잘 관리된 곳이었습니다.

조경들부터, 충분한 쉼터와 먹거리까지 완벽하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이라면, 제3 관문까지 등반을 해도 좋을 테고, 저희처럼 오픈세트장까지만 방문하더라도 꽤나 큰 만족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문경을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을 추천드리며, 문경새재도립공원 방문을 위해서 문경을 방문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사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특정 장면들을 몇 개 캡처해 오시면 재미있겠습니다.

오픈세트장에서 그 장면이 촬영된 장소를 정말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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