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먹기/프랑스

양송이를 곁들인 볼로네제 파스타

뿌부부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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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양송이를 곁들인 볼로네제 파스타를 만들어 보았다. 무엇무엇을 곁들인 이라는 표현을 쓰니 아주 메뉴가 있어 보인다. 사실 그런 요리는 아니다.

일단 재료는 아무 파스타면, 볼로네제 토마토 소스, 양송이. 추가로 올리브랑 모짜렐라 치즈가 있으면 토핑으로 쓰기 좋다. 없으면 패스.



파스타면은 바릴라 브랜드의 Girandole-Torsades 지란돌 토르사드...? 라는 나사 같이 홈이 패인 면을 썼다.

아이들 헬리콥터 장난감에서 착안해 개발한 면이란다. 홈이 패여 있어서 소스나 파마산 등을 오래 머금고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어쨌든 이 면은 6분 삶으라고 적혀있다.
면을 삶을 때 소금이랑 올리브오일을 뿌리면 좋다고 하는데, 어차피 볼로네제 소스가 짜기 때문에 굳이 둘 다 할 필요 없을 듯.

난 그냥 맹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6분 타이머를 잰다. 그리고 다 삶아지면 찬물에 헹구지 말고 그냥 건져낼 것. 파스타 면 종류에 따라 양을 재는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설명이 어렵다. 그냥 대충 감으로 한다.

근데 면이 물 먹으면 엄청 불어나기 때문에 너무 과하게 많이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대충 지란돌? 같은 짧은 파스타면은 두 주먹 정도 하면 1인분이 되는 것 같고, 우리가 익숙한 스파게티 면은 100원 동전 크기 정도 쥐면 1인분에 얼추 맞는 것 같다.

지란돌은 특이하게 면이 삶기 전이랑 후랑 크게 양 차이가 다르지 않다. 파스타면의 세계도 좀 오묘한듯.



면을 삶는 동안 양송이를 다듬는다.
버섯 기둥이 딱딱해서 안먹고 떼버린다. 버섯머리만 잘라서 먹는다.



면이 다 삶아지면 체에 받쳐 물기를 빼는 게 좋은데, 집에 체가 없기 때문에 냄비뚜껑으로 막고 물만 빼낸다. 남은 물기는 냄비의 잔열에 금방 기화되서 괜찮다.



그 다음으로 볼로네제 소스랑 양송이를 올린다. 소스는 1인분 기준으로 가장 작은 통 한개를 다 부어서 쓴다.



그 다음 냄비 불을 켜고 면이랑 소스랑 양송이를 잘 섞어준다. 양송이가 숨이 죽고 쪼그라들면 불을 끈다.

완성된 파스타 위에 올리브랑 모짜렐라 치즈를 뿌리면 맛이 좋다. 없으면 당연히 빼도 된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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