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자린이 자전거 국토종주

자린이 자전거 국토종주 5일차 (고아웃게스트하우스-여주보-이포보-양평군립미술관-능내역-광나루자전거공원-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여의도-아라한강갑문-아라서해갑문)

쩡뿌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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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아웃게스트하우스-여주보 (약 8km)

드디어 4박 5일 일정의 마지막 날 아침(이라고 쓰고 새벽)이 밝았습니다!

고아웃게스트하우스에서 새벽같이 일어나는데 조금은 피곤했네요.

4박 5일 일정에서 4일을 잘 소화했다는 생각에 전날 저녁에 맥주 3잔을 연달아 마셨더니, 약간은 후회되는 아침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달리는 이 길이 아래 사진처럼 너무 아름다워서, 피곤함은 금방 잊고,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너무나 아쉬워지는 아침이었습니다.

 

새벽에 피어나는 물안개를 내일부터 만끽하지 못한다니... 하~~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니?

그래도, 저는 오늘을 즐겨야 했습니다.

여주보로 가는 길에는 아마존 같은 길도 있었네요~ 경기도에도 이런 길이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어제 이미 절반을 와서인지 출발한지 몇 분 되지도 않았는데, 금방 여주보에 도착합니다!

 

 

 

2. 여주보-이포보 (약 13km)

여주보에서 이포보로 가는 길은 어려운 길은 없었습니다.

잘 닦여진 길이고, 사람도 많이 없고, 이미 금강덩이가 되었고, 뭐... 힘들 일이 없었습니다.

이포보로 가는 길에는 유튜브나 블로그에서만 보던 그 유명한 활주로를 보았는데요! 신기했습니다.

이포보로 가는 길에는 인라인스케이트 선수들, 누워서 타는 자전거(?) 선수들, 다양한 장르의 선수들이 새벽부터 모여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고작 4박 5일 일정이었지만, 이 분들은 매일같이 이렇게 훈련하고 있었겠지? 

나도 내 본업에서 지난 4박 5일동안 열심히 밟았던 것처럼, 열심히 살아야지, 그러면 오늘 같은 뿌듯함을 느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 이포보-양평군립미술관 (약 15km)

이포보에서 출발하니, 우리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소개되어 있네요.

을숙도, 이화령, 이포보, 모두 제가 있었던 곳입니다. 도착점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양평으로 향하는 길에 뒤를 돌아보니 이포보 소수력 발전소가 보입니다.

화창한 하늘, 수채화같은 구름, 푸른 들판과 함께 하니 발전소가 예술 작품처럼 보였습니다.

 

조금 페달을 더 밟다보니, 아침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전거 길 오른쪽으로 전원주택들이 줄지어 지어져 있었는데, 그중에 작은 쉼터가 보입니다.

얼른 페달을 멈추고, 비빔밥을 주문합니다.

호수 한 번 보고, 밥 한 숟갈 하고, 또 호수 한 번 보고, 밥 한 숟갈하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입니다.

 

양평에 들어서니, 이제는 드디어 서울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서울 라이더들은 양평까지는 자주 온다고 하니, 저도 서울까지 금방 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양평은 지자체 차원에서 아예 자전거의 성지가 되기로 마음먹은 거 같았어요!

중간중간 쉼터부터 시작해서 도로까지 잘 정비된 모습이었습니다.

양평자전거길쉼터에 있는 자전거 동상도 한컷 남겨두었습니다.

 

 

 

4. 양평군립미술관-능내역 (약 23km)

능내역으로 가는 길은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잠깐이라도 공도를 탈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그리고 특히 라이더들이 정말 많아서 집중해야 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갑자기 피곤함이 밀려오더라구요.

옛 철도에 오래된 기차를 전시해 둔 곳 옆에 덩굴나무가 가득한 쉼터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잠시 주차를 해두고 눈을 붙이기로 하는데... 헉! 30분이나 자버렸습니다.

 

푹 쉬고 그렇게 능내역으로 열심히 페달질을 하다 보니, 몇 개의 터널을 통과합니다.

양평까지 연결하려고 터널을 몇 개 만들었다더니, 진짜였네요!

 

능내역에 도착했습니다.

양산에서부터 함께 오던 분을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능내역에서 마주쳤네요.

지난 4박 5일간의 희노애락을 저 분도 느끼셨을까 궁금했습니다.

 

 

 

 

5. 능내역-광나루자전거공원 (약 23km)

능내역의 자전거 종주 스탬프가 기차 모양이길래 의아했었는데, 바로 앞에 폐철교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벌써 점심 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얼른 점심을 먹어야겠습니다.

 

라고 생각을 하는 순간 바로 앞에 봉주르라는 커다란 베어커리/카페가 보이더군요.

이미 많은 라이더들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에 믿음이 갔습니다.

 

봉주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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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의 고민도 없이 봉주르 카페에 들어섭니다.

라이더들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대형 자전거 보관소가 눈에 띄입니다.

라운지앞에 있는 대형 정원 뿐만 아니라 큰 2동의 건물까지 족히 100~200명은 수용가능 해 보이는 곳입니다.

아메리카노에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빵 두개를 주문하고 야외 테이블에 혼자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4일간의 험난한 여정이 마치 없었던 일처럼 느껴지고, 순간이동을 해서 서울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호수와 수많은 사람들, 구경할 거리가 넘쳐났네요.

 

카페에서 카페인과 당을 충전하고 나서, 다시 광나루자전거공원으로 향합니다~

 

한강자전거길에 들어서고 나서는 자전거도로 바닥에 계속해서 팔당대교까지 남은 거리를 알려주고 있었는데요.

Here I am, 드디어 팔당대교에 도착합니다.

 

서울로 가는 길은 사람도 많고 구경할 거리도 넘칩니다. 

저렴하기도 하고 흙탕물과 빗물에 꼬질꼬질해진 제 자전거와 천만원은 족히 되어보이는 삐까뻔적해보이는 자전거들을 비교하노라면, 약간은 부끄러운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멋진 디자인에 튼튼한 자전거와 건장한 제 두 다리만 믿고 여기까지 온 제가 더욱 뿌듯하게 느껴지네요.

나는 국토종주 중이다! 그리고 나는 부산에서 여기까지 왔다!

 

곧이어 광나루 자전거공원 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대학생활 내내 서울에 있었는데, 그 때 기억은 온데간데 없고, 서울이 처음 와본 도시마냥 어색합니다.

아무래도 황량한 낙동강길 자전거길 수백km를 혼자서 페달을 밟고 와서이겠지요?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긴 연휴이기도 했고요.

많은 연인, 친구, 그리고 가족들이 모여서 신나게 웃고 있습니다.

행복한 모습을 보면 저도 행복해지는 거겠지요? 다른 이들의 행복을 안주 삼아 메로나를 먹었습니다.

 

 

 

 

6. 광나루자전거공원-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 (약 7km)

서울 한강종주길은 광나루자전거공원과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 중 한 곳만 인증해도 종주한 것으로 인증해줍니다.

하지만, 기왕 하는 김에 두 곳다 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강이 이렇게 아름다웠나요?

아무 생각 없이 지나다니던 이 곳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사람은 어떤 경험을 했냐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최근에는 서울에 올 일이 없기도 했고, 오더라도 강남역 근방에서 술 한 잔이 다였는데요.

강변을 따라 자전거길이 너무나도 깔끔하고 정갈하게 조성되어 있어 놀랐습니다.

 

그렇게 강 너머 아파트들을 바라보며 저 아파트 비싸겠지~? 롯데타워는 여전히 높구나~!

어떤 일을 앞으로 어떻게 해내어야 저런 집에서 살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뚝섬 전망 콤플렉스 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7.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여의도 (약 18km)

뚝섬을 지나 여의도로 가는 길은 솔직히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경치를 보며 여유롭게 페달을 밟으며 여기까지 왔는데, 서울에 들어와서부터는 사람 조심, 자전거 조심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특히 "지나갈게요~" 라고 외치며 족히 35km/hr는 될 것 같은 속도로 질주하는 pack들이 여럿 있었는데, 처음에는 몇 번 놀랐습니다.

 

오랜만에 성수대교를 보았습니다. 차를 타고 넘은 적은 꽤 있었는데, 아래로 지나가는 것은 처음입니다.

 

 

 

 

용비쉼터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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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한강 자전거길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용비쉼터'에 들려서 한참을 쉬어줍니다.

제가 앉아있었던 30분 동안 족히 수백명의 사람들과 수십개의 자전거를 보았습니다.

유학 시절에서 나름 시골에 살았고, 지금도 나름 시골에서 일하고 있어서인지, 이렇게 사람 많은 것이 신기하고 즐거웠습니다.

 

곧이어 잠수교에 도착합니다. 수많은 푸드트럭, 운동인들, 라이더들이 한 곳에 있습니다.

얼마전에 봤던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운동하던 곳인데, 저도 같은 장소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니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혹시, 잠수교 첫번째 기둥에 붙어 있는 화살표가 보이시나요?

4일 전 부산에서 시작해서 오늘 이 곳 서울에까지 저를 계속해서 이끌어주고 있는 국토종주 화살표입니다.

수백 km의 국토종주 길을 조성하고 계획하신 모든 분들에게 이 글을 통해 경외심을 표하며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곧이어 여의도 공원을 통과합니다! 예전에 친구들과 치맥을 하러 오던 곳이죠 ㅎㅎ

그 친구들이 다 결혼하고, 애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녀석도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강변의 멋진 건물들과 길, 그리고 스타일리쉬한 사람들을 보다가, 새까매진 제 다리와 손목을 봅니다.

그들에게 저는 시골 섬에서 자유롭게 자란 꼬마아이 같은 존재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멋진 황금색의 63빌딩이 보이는 것을 보니 서울의 중심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낍니다.

 

수 많은 인파와 푸드트럭, 캠핑족들을 지나고 나니 곧 국회의사당과 함께 여의도 인증센터가 보입니다.

 

 

 

 

8. 여의도-아라한강갑문 (약 13km)

이제 서울 구간은 끝이고, 아라자전거길에 들어섰습니다. 

여의도에서 아라한강갑문까지는 길이 잘 닦여져있고, 여전히 라이더들이 많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어놓은 줄 알았는데, 국토종주의 마지막에 가까워오다 보니,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라한강갑문까지는 어떻게 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벌써 어두워지고 있어서 마지막 종착지까지 너무 늦기 전에 도착하기 위해서 빠르게 페달을 밟았다는 기억이 납니다.

 

 

 

 

9. 아라한강갑문-아라서해갑문 (약 21km)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라 가족들이 모두 모여있었습니다.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선뜻 국토종주 종착지 아라서해갑문까지 저를 데리러 오겠다고 하셨습니다.

멋진 노을 풍경을 보며 가족들의 사랑 그리고 지난 4박 5일간의 희노애락을 생각하니 괜히 눈물이 났습니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앞으로 잘 살 수 있을까? 커리어 체인지를 눈 앞에 둔 이 시점에 저에게 참 필요한 경험이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기회들과 각 기회들의 기회비용과 장단점을 하나씩 저울질하던 지난 몇 달간 너무 정신없었습니다.

정해진 길 그리고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길들만을 따라왔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되었고, 준비가 되었고, 무슨 선택을 하든 나를 믿는 수 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마지막 페달질을 시작합니다.

 

강서구를 지나 이제 인천에 들어온 듯 합니다.

아라길에는 박스 형태의 공장과 사무실들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건물들에 들어설 나의 회사와 공장들을 생각하며, 어떤 노력을 더 해야할까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까 고민이 들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페달질을 하면서 주변 풍경을 많이 놓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저 같은 초보 라이더가 4박 5일만에 국토종주를 마치기는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페달질만 했던거죠.

종착지가 되어서야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아름답고 벅차더라구요.

 

그렇게 마지막 아라 서해갑문 인증센터에 도착해서 국토종주의 마지막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종착지로 가는 길에는 신해철님의 <민물장어의 꿈> 노래를 틀었습니다. 

오랫동안 제가 사랑하는 노래입니다. 인생의 특정 시점에 이 노래의 가사들이 저에게 참 많은 위로를 주었습니다.

 

<민물장어의 꿈, 신해철>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 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이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

 

 

 

 

 

10. 4박5일간의 국토종주를 마치며

나를 기르고 키워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국토종주였습니다.

그리고 두 다리를 튼튼하게 낳아주신 부모님, 그 동안 살면서 나를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뜬금없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인생에 힘든 일이 많을 겁니다.

그 때마다 저는 국토종주에서 했던 생각과 기억을 가지며 다시 용기를 얻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했던 지난 4박 5일...

힘들면 쉬어도 가고, 지치면 멈추기도 하고, 힘이 생기면 또 다시 달리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종착지에 도착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것은 제 인생에서의 종착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만 알아내면 될 것 같습니다.

그 것을 이루기 위한 튼튼한 몸과, 든든한 후원자들, 가족들이 저에게 이미 있기 때문입니다.

 

11. 다시 낙동강하구둑인증센터로!

국토 종주 첫 날 출발 장소(을숙도문화회관 주차장)로 주차해두었던 차를 가지러 왔습니다.

마침 낙동강하구둑 인증센터도 문이 열려 있어서 바로 국토종주 인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토종주 인증을 받고 인증서와 메달에 관한 설명을 듣고 앞으로 나오는데, 출발을 기념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 가족들을 발견했습니다.

괜시리 자랑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제가 했던 모험을 하게 될 그분들에게 마음 속으로 깊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국토종주가 어땠느냐라고 물으면, 분명 그냥 좋았어~ 라고 답할 겁니다.

추천하겠느냐고 묻는다면, 응 한 번 해볼만해~ 라고 가볍게 답할 것입니다.

말 몇 마디로 국토종주가 저에게 전한 진심을 표현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어떤 분이 삶에서 힘든 상황에 계시다면, 혹은 인생이 내 인생이 아니라고 느껴진다면, 혹은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계신다면, 제가 달렸던 이 길을 달려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세상의 모든 정답은 이미 우리들 마음과 정신 속에 있습니다.

 

자린이 자전거 국토종주 시리즈,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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